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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어 조용한 지방에 내려와 살고 있다
아버지가 목사를 하셨고, 고지곳대로의 성격탓에 개척교회만 10년을
하다가 그만 두시고, 목사명칭만 갇고 살다가 돌아가셨다..
나는 90년대를 끝으로 대한민국 교회에 가지 않는다..
이유는
대한민국의 기독교는 90년대에서 2000년대로 넘어가는 시기를 기점으로
엄청난 정치적인 집단으로 변질되었다.
종교가 현실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삶을 잘 살게 하는 것이 목적인데,
그렇지 못한 대한민국의 / 개독교 /들..
여기 지방에서 여러가지 일을 해보려고
시도하고 있지만, 지방이라서 모두 한 사람 건너면 아는 사이들이다.
개인적으로 어떤 집단에 포함되어 살아가기가 힘든 것 같다.
특히, 지방일 수록 기독교집단들이 이상하리 만치
비정상 적인 현상을 보이고 있다..
내가 몇일 일을 하러간 업체도 사장부터 모두 기독교인이라고 했다.ㅋ
출장으로 몇 일을 부장이라는 사람과 같이 동행을 해서
1박2일을 겪었는데, 그는 독실한 기독교 인이라며 출장지로 가는
화물차에서 그들 기독교 방송을 무조건 틀고 운전을 했다.
내가 아버지가 목사였고, 지금은 교회에 가지 않는다고 말했고,
조용히 살려고 지방으로 내려왔다고 했는데..ㅋ
나를 그들의 허접한 /성경모임/에 초대했으면 한다고 했다..ㅋ
그리고, 오늘은 출장을 나온 곳에서
검은 죽 (흑죽)을 3그루 훔쳐서 그걸 본인이 다니는 교회 마당에 심는
황당한 상황을 목격했다..ㅋ
대한민국 개독교들의 현실이다.
본인들이 하는 행동에 대한 생각이 없고,
목사라는 부류들이 하는 이야기를 비판없이 받아들이는
삶의 의지 박약한 무리들이 모여있는 곳이
대한민국 개독교의 현실..
나는 돈이 없다.
하지만 정신은 팔지 않고 살아왔다.
내가 정신을 파고 살고 있다면 지금보다 더 좋은 직장에서
돈 많이 모아서 이 병 저병에 골병이 든 상태로
삶을 살고 있을 것이다..
이제
돈이 필요하지만 이들과의
인연도 끝내야 하겠다..ㅋ
그냥 일용직 아니면
내가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조금 벌고 연명하는 생을 살련다..ㅋ
재미있는 대한민국 / 개독교 /ㅋㅋ
참,
그 부장이라는 사람은 자기가 다니는 교회가 크고 새로지은 것을 자랑하려고
나를 데려간 것 같은데..ㅋ
나 같이 10년 목사하는 부모 밑에서 개척교회로 고생했던 사람, 교회의 비정상적인
환경을 아는 사람이 좋고 멋있는 교회를 보면 어떤 느낌을 받는지 모를 것이다..
나는 어디를 지나가다가
교회가 크고 멋있고 삐까번쩍하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등을쳐서
이 교회를 지었을까..!ㅋ
이런 나 같은 사람에게 지들 새로지은 삐까 번쩍하고
주차장 넓은 교회를 자랑하다니..ㅋ
그 교회가 지어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없는 사람들의 등꼴이 휘었을지, 눈에 훤한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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